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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그동안 관리못해서 죄송합니다.

by 시클리드 2020. 11. 15.

원래 계획은 중간중간 근황이라도 적어두고

상황정리되면 세이브 업로드 하면서 복귀할 예정이었는데

지금 너무 스트레스도 받고 힘든상황이라 계속 미루다가 오늘 글 적게 되네요

 

사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소주사들고 들어와서 마실려다 술끊은지 좀 된터라 내가 뭐한다고

또 술을 마시나 하면서 집어던지고 있다가 보니 티스토리 알림이 보이더라구요

패드쪽에 티스토리 깔아둔터라 일부러 신경쓰지 않으면 거의 못봅니다.

그리고 그동안 신경쓸 상황도 아니었기도 하고...

 

뭐 이글 적는것도 그냥 제 하소연 이고. 다른사람 욕하는 거기도 하고

제가 한 행위를 정당화 할려는 거 밖에 안되는거 압니다만 너무 힘들네요

두통 때문에 머리가 깨질거 같습니다.

 

 

 

 

그냥 하소연좀 할께요

 

시작은 친구가 코로나로 사망하게 된거부터 입니다.

젊을때 직장에서 알게된 친구인데 인성적으로 너무 좋았던, 아니 훌륭하다고 말할정도였던

사람이었던지라 친구가 되었고 그후 어릴때 친구들 마냥 진정으로 믿고 어울리며 지냈습니다.

20년정도를 알고 지냈지만 이친구가 인성적으로 단한번의 문제도 일으킨적도 없고

언제나 제가 아 나도 저렇게 될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멘토라고 해야될까요? 제 인격을 바로잡아준 소중한 사람중에 한명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다만 인성이랑 능력은 별개인지라. 이친구는 능력적으로는 뛰어나지는 못했던탓에

다니던 직장이 한국시장 사업축소및 철수로 인해 제일먼저 정리해고가 되어버렸었습니다,.

뭐 저도 얼마안가서 명퇴했었으니 별반 차이는 없을려나요

 

그후 사는곳이 멀어져서 자주볼수는 없었기에 어떤 상황인지를 자세히 알수가 없었고

그냥 좋은친구로 연락하고 지내며 마음편하게 만나고 있었습니다.

시기가 시기였던지라 직장 옮겨다니다 조그만한 장사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다들 힘든시기였기에

일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크케 신경쓰지 못했죠.

아니 그냥 이친구가 나중에 장사한다고 말하고 이후에 만났을때 괜찮다고 먹고살만

하다고 할때 그냥 아무생각없이 믿었었습니다. 잘지내겠지 하고

사실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도 많이 생기고 가까이 사는게 아니니 더더욱 알수가 없었지요

 

이 친구랑 마지막 연락한게 1월이었습니다. 신년인사한다고 연락하고 그후에 한번 만나고자 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잠잠해지면 만나자 말한게 끝으로 제대로 얼굴보지 못하고 보내버렸네요

 

 

이친구 사망소식듣고 달려갔지만 이미 끝났더군요.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된 장례도 못치르고 보내야만 했고 연락도 너무 늦게 받았던거지요

이 친구에게 아들 딸 이렇게 자식이 둘 있습니다. 아들녀석은 고2인데 야구선수 하고 있고

딸은 중2였던가? 중3이던가 그랬는데 음악한다고 뭐 하던모양이더군요

아시다시피 운동이나 예술쪽은 돈이 엄청 깨집니다. 미친듯이 들어가지요

그녀석은 그 뒷바라지를 위해 몸을 말그대로 갈아넣고 있었더군요

제가 가게 관리하면서 보게된 장부, 그리고 상황을 알게되니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가게 수입으로는 감당이 안되서 저녁부터 새벽까지 또 알바를 했었더군요

배달인지 대리운전같은건지는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말그대로 자신을 갈아서 

살다가 그대로 가버린겁니다.

 

처음에는 친구들 모여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도와주자 라는게 시작이었습니다.

다만 지금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다들 금전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조금씩 밖에 도와주지

못했구요

문제는 당장 이친구가 죽으면서 가게가 멈춰버린거였습니다.

남은 가족을 생계가 걸려있으니 어떤상황인지 알아보니 말그대로 개판이더군요

이친구는 죽을듯이 일했는데. 제수씨라 불러야 하지만 지금 심정에서는 그냥 개같은 년이라 말하고

싶네요.  

단 한번도 일을 도와준적이 없더군요.

애들이 어린것도 아닌데 집에서 맨날 처놀고 돈만 쓰고

그러다 이친구 죽고나니 감당안되니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처음에는 이런상황인줄도 모르고 일단 제가 쉬는상황이니 가게 운영을 도와줄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년은 가게 상황을 단 한개도 모르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전업주부 라서 그런가 했었고 가게를 어떻게 할거냐 물으니

자기들도 먹고살아야 하니 그대로 운영할거라고 하면서 도와달라더군요

그래서 도와줬습니다.

제 돈들여서 근처에 임시숙소잡고 배달하는 차 기름값 제돈으로 쓰고 식사 제돈으로 먹고

돈 10원짜리 하나 안받고 도와줬습니다. 

그게 벌써2달이 넘었네요

 

문제는 이년은 일할생각이 없다는거였습니다.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아니 애시당초 가게에 붙어있지를 않아요

제가 자리비운사이 다른직원이 배달을 가야하는데 볼일본다고 기어나가서는 돌아오질 않아

배달을 못갑니다.

당장 물품배달을 해줘야 하는데 직원이 나갈수가 없으니 저한테 전화를 하고 

전 이게 또 무슨일인가 해서 급하게 돌아와서 보면 이년은 처 놀러나갔더군요

큰놈인 아들에 한테 나중에 들었지만 아예 집안 살림도 안했더군요

애들이 집에서 밥을 제대로 먹어본적이 없어요 ㅋㅋㅋㅋ 시발

 

시간이 지날수록 이년이 어떤년인지 알게되면서 친구가 너무 불쌍해 지더군요

이런년을 데리고 살았다니

이런년 먹여살리자고 그렇게 고생했냐고

결국 오늘 대판 싸웠습니다.

개같은 년이 말 함부러 하기에 내가 친구생각해서 도와주러 왔지 니년 뒷바라지 하러 왔냐고

돈한푼 안받고 도와주면 고마운줄 알아야지. 나를 지 종놈 취급할려고 들기에 말그대로 쌍욕하고

엎어버렷습니다.

나 이제 더이상 안도와줄거니 내일부터 니가 알아서 하라구요

이 시발년은 끝까지 저를 나쁜놈 취급하면서 경찰을 부르네 마네 하길래 하라고 하고 집어던지고

나왔습니다.

 

그후에 너무 힘들어서 슈퍼들러서 소주사들고 들어왔다가 내가 미쳤다고 끊은술을 또 마시냐 싶어서

던져두고 이러고 있네요

 

이제 연락오던 말던 신경 않쓸겁니다.

그놈은 어쩌다가 저런년이랑 결혼해서 고생하다 갔는지 모르겟네요

친구가 너무 생각나서 힘든데 내가 또 너무 매정한건지. 친구놈을 볼 낮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너무 힘드네요

좀 쉬고싶습니다.

 

나중에 다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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